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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모비우스'가 마블 역대 최강 안티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실사 영화로, 모비우스의 탄생 스토리를 담는다. 그간 마블 코믹스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은 실사 영화가 대거 탄생했지만, 모비우스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처음이다.
모비우스는 히어로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예측 불허 캐릭터로, 기존 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안겨준다. 기존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능력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시민 또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다. 반면 모비우스가 얻게 되는 초인적인 힘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고, 세상을 파괴할 만한 압도적 위력을 발휘한다. 인간의 것이 아닌 모든 종류의 충동을 지니며 세상을 파괴할 본능만 남는 것. 하지만 모비우스는 그저 세상을 정복하고 파괴하려는 빌런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히어로의 면모를 선보인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마이클 모비우스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가장 이타적인 캐릭터 중 하나다.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괴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내면과 파괴적인 본능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비우스는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중적 매력을 지닌 새로운 안티 히어로로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비우스'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베놈' 제작진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관람한 관객들은 물론, 전 세계 코믹스와 영화 팬들이 놓쳐서는 안 될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모비우스 역에 낙점된 배우 자레드 레토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속 에이즈 감염자 레이언 역으로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역으로 국내외 대중들에게 눈도장 찍은 바 있다. 이렇듯 독보적 존재감의 배우 자레드 레토가 마블 최강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로 변신해 스크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 '모비우스'는 30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소니 픽쳐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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