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 여성 인터넷 방송인이 한 유명 남성 아이돌 가수로부터 사적 연락을 받고, 이 아이돌의 호감 표현을 거절하고 갈등 빚다 결국 '별풍선'을 환불해준 사연을 고백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인터넷방송인 BJ하루는 최근 유튜브에 "환불 결국 해드렸습니다 더 이상 이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란 제목의 폭로 영상을 게재했다.
BJ하루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제 방송에 아이돌이신 어떤 한 분이 오셔서 제 방송이 뒤집어진 적이 있었다"며 "2월초에 처음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사업적인 얘기를 하면서 왔다. 엔터 사업을 하는 분이라고 하면서 왔는데 좀 유명한 아이돌이었다"는 것.
BJ하루에 따르면 해당 아이돌과 사업 얘기로 DM을 주고받다가 답장을 안했더니, 해당 아이돌의 지인이라며 다른 BJ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이에 BJ하루는 "뭐길래 이렇게까지 나하고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 어떤 내용이길래 싶었다"며 "그 다음에 연락이 되었다"면서 해당 아이돌이 "전화로 유선으로 말씀 드려도 될까요?"라고 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자 바로 연락이 와서 1시간35분 정도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 BJ하루는 당시 통화 녹음본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BJ하루는 "처음에는 사업적인 얘기를 했고, 팬심이라고 얘기하면서 '사업을 같이 하고 싶다', '넷플릭스에 내 영상을 올리고 싶다', '나중에는 같이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고 싶다' 그런 얘기도 했다. '원하는 게 뭐냐', '아프리카를 인수하면 되냐' 뭐 이런 말도 했다"는 것.
그러면서 "솔직히 말한다. 저도 처음에는 연예인과 전화를 하는 거라서 처음에는 신기했다. '아 진짜요? 와와와' 하면서 들었는데 뒤로 갈수록 부담이 되더라"며 "솔직하게 얘기했다. 저는 엔터에 관심이 없고 합방도 해본 적이 없고 혼자 소소하게 방송하는 게 좋지, 연예계에 관심도 없고 그런 큰 이슈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부담스럽다고 말씀 드렸다"는 것이다.
그러자 해당 아이돌이 BJ하루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BJ하루는 "사업은 거절했는데 그랬더니 사실은 나한테 팬심이 있다고 말을 하더라.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만날 수가 있느냐' 얘기를 하더라"며 "솔직히 그냥 만날 수는 있지 않느냐. 연예인이고 팬심이라는데 한번 만날 수는 있는데, 전 좀 부담이 됐다. 그래서 거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J하루는 해당 아이돌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BJ하루에게 고백하는 내용이다. 이에 BJ하루는 거절하는 답장을 보냈는데, 이후 해당 아이돌이 BJ하루의 개인방송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
당초 BJ하루는 해당 아이돌인 줄 몰랐으나, 닉네임 등을 통해 해당 아이돌의 그룹명이 거론되며 정체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 순간부터 너무 불편하더라"며 BJ하루는 "제가 환불해주겠다고 먼저 얘기했다"며 당시 보낸 DM도 공개했다.
BJ하루는 해당 아이돌에게 "수수료 빼고 환불해주겠다"고 하며 "다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러자 해당 아이돌이 분노해 BJ하루를 비난하는 DM을 보내고 환불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특히 BJ하루는 과거 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한 사실을 해당 아이돌이 언급하는 것을 보고 "그분이 뭔가 나한테 협박을 하려고 그런 식으로 내 뒷조사를 한 건가 싶어서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며 "날 너무 가볍게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나빴다"고 고백했다.
BJ하루는 해당 아이돌에게 수수료 제외 약 160만 원을 환불한 내역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선 특정 아이돌이 언급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 = BJ하루 유튜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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