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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울로 디발라(28, 유벤투스)가 이탈리아에 잔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디발라는 올여름을 끝으로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발라를 영입하는 팀은 이적료 없이 ‘공짜’로 자유계약(FA)을 맺을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유럽 빅클럽에서 디발라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인맥 찬스’까지 쓰려고 한다. 과거 유벤투스 디렉터로 일하다가 지난해 여름에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가 직접 나섰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로 넘어가 디발라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파라티치 단장은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하지만 디발라 영입은 쉬운 미션이 아니다. 잠깐만 방심해도 다른 팀에서 디발라를 낚아채 갈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 “유벤투스 주장 디발라가 4개월 뒤에 유벤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디발라는 이미 매물로 나왔으며 어느 팀이든 디발라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발라는 이미 팀 동료, 코칭스태프에게 작별 선물까지 돌렸다. 개개인에게 900유로(약 120만 원)에 달하는 명품 가방을 선물로 건넸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7년간 유벤투스의 상징적인 선수로 뛰었던 디발라가 라이벌인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인터 밀란은 결원이 생길 것을 대비해 디발라로 충원하려는 계획이다. 해당 결원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다. 라우타로는 올여름에 스페인 혹은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끝으로 이 매체는 “디발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과연 유벤투스 주장인 디발라가 유벤투스의 라이벌인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지, 혹은 토트넘 러브콜을 받아들일지 끝까지 지켜보는 재미가 생겼다.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인터 밀란(승점 60)이 유벤투스(승점 59)보다 승점 1점이 더 높아 3위에 있다. 게다가 인터 밀란이 1경기를 덜 치렀다. 디발라가 인터 밀란 이적을 선택할 경우 유벤투스 팬들의 비판을 각오해야 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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