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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 느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덴마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Christian Eriksen)이 A매치 복귀골을 신고한 소감을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밝혔다.
에릭센은 27일 그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이 기분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Can’t say how much i’ve missed this feeling!)”라며 경기 사진과 함께 멘트를 올렸다.
그는 288일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가를 위해 뛰는 느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통해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그의 팬들은 국가대표 복귀 골과 멘트에 30만개 가까운 '좋아요'를 누르며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에릭센은 지난 여름 유로대회에서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죽음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빠른 응급 처치로 인해 축구 선수로 복귀할 수 있었다.
특히 그는 2009-10년 시즌 AFC 아약스에서 프로 무대 경력을 시작한 경기장에서 골을 터뜨렸기에 기쁨은 두배였다..
한편 에릭센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네덜란드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에릭센은 1-3으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예스퍼 린드스트롬 대신 출장했다. 지난해 여름 유로 2020 경기 도중에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은 약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상대팀 네덜란드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낼 만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에릭센은 투입 직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공은 골키퍼 손을 넘어 네덜란드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에릭센을 밝은 표정으로 포효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3까지 추격한 덴마크는 후반 중반에 베르바인에게 1골을 더 내줘 2-4로 졌다.
[사진=에릭센 인스타그램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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