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한국은 2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9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던 한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복병 UAE에 패했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상대 밀집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80%에 육박하는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답답한 공격을 반복했다. 전반 42분 UAE 골키퍼 에이사가 걷어낸 볼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크로스바를 때릴 때까지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14분 황의조가 시도한 헤딩 슈팅이 상대 골키퍼 에이사의 손끝에 맞은 후 크로스바를 때려 UAE 골문을 열지 못했다. UAE를 상대로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것 조차 어려웠던 한국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고전한 가운데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UAE의 압둘라는 한국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상대 밀집 수비 공략에 실패한 후 역습 한번에 무너지며 중동팀에게 패하는 전형적인 패턴을 반복했다.
한국은 UAE전 패배와 함께 이번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또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최종예선 B조 1위에 올랐던 한국은 UAE전 충격패와 함께 이란에게 조 선두를 내주며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벤투호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 이란을 11년 만에 격파하는 등 선전을 이어왔다. 반면 상대팀의 극단적인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드러내며 최종예선을 마무리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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