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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보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술에 만취해 길가에 쓰러진 여성을 인근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의 휴대폰엔 수십 건의 불법 촬영영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남성을 결국 성폭력 등 혐의로 검찰로 송치됐다.
2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7일 새벽 서울 관악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지듯 앉아 있는 B씨를 부축해 호텔로 데려갔다. A씨는 B씨의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직원에게 건넸다.
5시간 뒤 B씨가 먼저 호텔을 빠져나갔고, 곧이어 A씨도 내려갔다. A씨는 호텔 직원에게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며 전화를 요청하더니,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알고 보니 범행을 눈치 챈 B씨가 A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와 경찰에 전달한 것. A씨 휴대전화에는 B씨를 포함한 여성들을 찍은 불법 촬영물이 수십 건 저장돼 있었다.
잠시 뒤 호텔 직원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출동해 외출에서 돌아온 남성 A씨를 체포했다.
호텔 직원은 “경찰이 성범죄 때문에 왔다. 나중에 혹시라도 그 남자가 오면 지구대에 전화를 한번 해 달라고 해서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추가 범행을 수사 중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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