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코미디', 의무감 생겨"…'셀럽은 회의 중' 셀럽파이브, '오겜' 이어 전세계 신드롬 노린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셀럽파이브가 '셀럽은 회의 중'으로 'K-예능'의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기대하게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셀럽은 회의 중' 팀은 30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공동 연출자 김주형 PD·고민석 PD와 출연진인 셀럽파이브 네 멤버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셀럽은 회의 중'은 넷플릭스 단독 코미디쇼를 제안받은 셀럽파이브 멤버들의 우당탕탕 아이디어 회의를 담아낸 코미디 스페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이 모여 이름 그대로 '셀럽'이 된 셀럽파이브와 넷플릭스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이수근의 눈치코치'로 국내 스탠드업 코미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 김주형 PD와 탄탄한 미션형 스토리텔링으로 사랑받은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를 연출한 고민석 PD가 의기투합하고 개성 가득한 4인 4색의 셀럽파이브가 모여 세상 어디에도 없는 코미디 스페셜을 완성시켰다.

보통의 코미디쇼와 달리, 코미디언들의 일상에서 펼쳐지는 회의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셀럽은 회의 중'은 카페부터 감자탕 집, 대기실 등 일상의 모든 장소를 코미디쇼 무대로 만들며 시종일관 멈출 수 없는 웃음과 빅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김주형 PD·고민석 PD는 "'셀럽은 회의 중'의 가장 큰 차별점은 셀럽파이브가 나온다는 거다"라면서 "보통 코미디쇼라고 하면 무대를 생각하시는데 무대가 아닌 장소에서도 좋은 콘텐츠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회의 내용을 각자 멤버들이 기획, 구성하고 최종 시사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하는데 그랬을 때 시청자분들이 많은 공감을 느끼실 거라고 봤다"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사실 처음엔 스탠드업 코미디로 제안받았다가 우리의 가장 재밌는 액기스는 회의 중에서 나와서, 이 방향으로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 진출이 너무 좋기도 했지만 동시에 부담도 됐다"라면서 "'셀럽은 회의 중'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지만 가볍게 보실 수 있게끔 코미디의 기본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신영은 "넷플릭스를 거의 초창기부터 봐온 사람이라 '여기에 내가 나온다고?' 너무 기뻤다"라고 감격스러워하며 "'셀럽은 회의 중'엔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셀럽파이브의 순수한 모습이 담겼다"라고 귀띔했다.

동시에, 송은이의 반전 매력을 예고하기도. 김신영은 "송은이의 색다른 모습, 섹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직하고 반장스러운 송은이가 코미디언들끼리 있으니까 이런 모습이 나오는구나, 놀라실 거다. 저도 굉장히 의외였다. 송은이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라고 내세워 기대감을 높였다.

안영미는 "넷플릭스의 제안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그간 대한민국에서 보여주지 못한 나의 19금 개그를 보여드릴 기회가. 넷플릭스는 제한이 없지 않나. '드디어 내가 보여줄 차례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근데 회의 과정에서 제가 19금을 넘어 29금, 39금까지 가다 보니 이상하게 다들 눈살을 찌푸리시더라. 그래서 제가 보여드리려 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못 보여드린 거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신봉선은 "'셀럽은 회의 중' 이 안에서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을 각자 갖고 있었다. 그래서 회의를 진짜 많이 했고, 우리의 특징이 정말 자연스럽게 담겼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주 큰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쁜 것도 있지만 '오징어 게임' 등 'K-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물 들어왔을 때 코미디 쪽으로 제작되는 건 저희가 처음이니까, 'K-코미디'에 대한 의무감도 생겼다. 그래서 허투루 하고 싶지 않았고, 다들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사명감을 보였다.

'셀럽은 회의 중'은 오는 4월 1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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