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세희(31)가 '신사와 아가씨'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가족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세희의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38.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세희는 극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당찬 성격을 지닌 박단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세희는 "아쉬움이 가장 크다. 한 분도 빼지 않고 정말 좋으셨다. 좋은 팁을 한 개라도 더 주려고 하셨다. 그런 분들과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내가 준비가 더 잘 되어있어서 연기를 잘 해냈으면 하는 두 가지 아쉬움이 있다. 끝났다는 즐거움도 당연히 있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단단 역으로 캐스팅 된 이세희는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는 이세희는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이 원활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줬다. 스태프분들도 배려가 넘치셨다. 편하게 하라고 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부담감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서는 "끝날 때까지 부담감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믿고 했다. 연기가 끝나고 나면 선배님들의 '잘했다'이 한마디가 마음에 와닿았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눈을 보면 통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극중 박단단은 이영국(지현우)에게 먼저 다가가는 당찬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세희는 박단단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끈질긴 생명력, 어디에서도 살아남는다는 게 비슷한 점이다. (박단단과) 싱크로율은 70%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5년 가수 나윤권의 '364일의 꿈'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세희는 케이블채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합편성채널 JTBC '라이브온', 카카오TV '연애혁명', 웹드라마 '샌드위치 이론', '연남동 키스신', '키스요괴'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후 '신사와 아가씨'를 만나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이세희는 "주연은 아니어도 조금씩 성취욕은 있었다"며 "박단단이라는 모습도 좋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세희에게 '신사와 아가씨'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이세희는 "터닝포인트다. 운을 다 쓴 느낌이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실력으로 가꿔나가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사한 작품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