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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작품이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버라이어티는 29일(현지시간) “구글에 따르면, 윌 스미스의 폭행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코다’보다 구글 검색이 25배나 더 많았다”고 전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폭했을 때 검색량은 최고조에 달했다.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에게 충격적인 공격을 가한 이후, 아카데미 측은 "우리의 내규, 행동 기준,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추가 조치와 결과를 탐구하기 위한" 사건에 대한 "공식 검토"를 발표했다.
앞서 크리스 록은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시상하러 나온 자리에서 “제이다 사랑해. ‘지.아이.제인2’ 빨리 보고 싶어”라고 농담했다. 제이다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보고 즉흥적으로 농담을 했지만, 분을 참지 못한 윌 스미스가 뚜벅뚜벅 걸어나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제이다는 탈모증을 겪은 이후부터 삭발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증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윌 스미스는 소셜 미디어에 “크리스,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나는 부끄럽고 내 행동이 내가 되고 싶은 남자를 나타내지 못했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미국에선 생방송 도중 무대에 난입해 폭행을 휘두른 윌 스미스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짐 캐리는 29일(현지시간) CBS 모닝쇼에 출연해 “나라면 윌 스미스를 상대로 2억 달러(약 2400억원) 소송을 냈을 것이다. 그 영상은 영원히, 그리고 어디에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앉은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트윗을 날리거나 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나 무대 위에 올라가 누군가의 얼굴을 때릴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짐 캐리는 “윌 스미스는 마음속에 좌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났다. 그가 잘 되길 바란다. 나는 윌 스미스에 대해 아무런 원한이 없다. 모두의 빛나는 순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기적인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과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회원에서 제명되거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박탈당하게 될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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