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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를 향한 팬들의 야유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올리 왓킨슨, 라힘 스털링, 타이론 밍스가 득점했다. 토트넘 홋스퍼 출신 코트디부아르의 서지 오리에는 전반 4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에 매과이어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했던 매과이어는 이번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들자 논란이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는 잉글랜드를 위해 항상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라며 차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일부 팬들은 처음에는 매과이어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매과이어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라며 "전반전이 끝날 무렵 야유 소리가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일부 팬들은 매과이어의 이름을 연호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를 향한 야유에 대해 "나는 팬들의 반응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매과이어가 잉글랜드를 위해 한 일은 경이롭다. (팬 반응이) 이해가 잘 안 된다"라며 "그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팬들은 그를 지지해야 한다. 그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야유는 전혀 이해가 안 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야유를 한 팬들이 진정한 팬들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진정한 잉글랜드 팬이다. 내 생각에 사람들은 어떤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소셜미디어(SNS)든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매과이어의 클럽에서의 상황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는 과거를 회상하며 "수십 년 전,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야유를 받았던 몇 명의 선수들을 기억한다. 나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왜 상대 선수가 더 잘하게 할까? 팬들은 항상 팬의 뒤에 있어야 한다"라고 팬들에게 야유가 아닌 응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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