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긴 UAE, 호주-페루 잇달아 꺾어야 월드컵 출전…가시밭길 예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을 상대로 상징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선 여전히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국은 29일 오후(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UAE전 패배로 월드컵 예선에서 17경기 연속 무패를 멈추게 됐다. 또한 이번 최종예선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조 1위를 이란에게 내주며 지역예선 일정을 마감했다.

UAE는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예선 A조 3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UAE는 19살의 신예 공격수 압둘라가 한국을 상대로 후반 9분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UAE는 오는 6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위 호주와 맞대결을 치러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팀을 결정한다. UAE가 호주에 승리를 거두면 더욱 어려운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은 남미예선에서 5위를 차지한 페루와 맞대결을 펼쳐 월드컵 본선행 주인공을 결정한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UAE는 쉽지 않은 상대팀을 잇달아 격파해야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다.

페루는 30일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파라과이에 2-0 완승을 거두며 남미예선 5위를 차지하며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남미예선에서 7승3무8패(승점 24점)를 기록한 페루는 남미예선 최종전까지 콜롬비아(승점 23점) 칠레(승점 19점)와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친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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