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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Ficture Arts and Sciences)는 “윌 스미스의 폭행에 분노했다”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측이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아카데미 지도부는 “94회 오스카상 시상식 텔레비전 방송은 작년에 놀라운 일을 해낸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순간들이 후보자의 용납할 수 없는 유해한 행동으로 가려진 것에 화가 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던 허드슨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이 서한은 또한 "아카데미 이사회가 이제 윌 스미스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명시했다.
아카데미 측이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 전문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제94회 오스카상 시상식의 일요일 텔레비전 방송은 작년에 놀라운 일을 해낸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순간들이 후보자에 의한 무대에서의 용납할 수 없는 해로운 행동으로 가려졌다는 것에 화가 나고 분노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일요일 밤에 발생한 윌 스미스의 행동을 비난합니다.
규약에 명시된 바와 같이, 아카데미 이사회는 이제 윌 스미스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입니다. 아카데미와와 같은 비영리 단체의 회원에 관한 캘리포니아 법률에 따라, 그리고 우리의 행동 기준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이것은 몇 주가 걸리는 공식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모든 상황에 대해 계속 알려드리겠지만, 이사회, 아카데미 직원 및 프로세스를 존중하여 의도되고 의무화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사회가 아카데미의 기준을 유지하면서 편하고 관련된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믿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데이비드 루빈, 사장
던 허드슨 CEO
앞서 크리스 록은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시상하러 나온 자리에서 “제이다 사랑해. ‘지.아이.제인2’ 빨리 보고 싶어”라고 농담했다. 제이다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보고 즉흥적으로 농담을 했지만, 분을 참지 못한 윌 스미스가 뚜벅뚜벅 걸어나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제이다는 탈모증을 겪은 이후부터 삭발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증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난이 확산되자 윌 스미스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튿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크리스,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나는 부끄럽고 내 행동이 내가 되고 싶은 남자를 나타내지 못했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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