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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다이하드’ 시리즈로 유명한 브루스 윌리스(67)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안한 가운데 그와 함께 마지막 영화 ‘아메리칸 저스티스’(American Siege)에 출연했던 롭 고프가 소감을 전했다.
롭 고프는 3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항상 그를 상징적인 존재로 생각해왔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일에서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스는 전설이고 매우 상징적인 배우다. 실어증 진단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그 남자와 함께 촬영장에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기억에 남고 놀라운 일이었다. 그리고 나서 그의 상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마지막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윌리스와 함께 일하고 배울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고, 축복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오래 전에 포기했을 것이다. 윌리스는 분명히 연기 예술을 사랑하고 영화를 좋아한다. 추측하건대, 그는 단지 필요한 것보다 더 일찍 그것을 고백해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그가 할 수 있는 한 오래 버텨냈다는 것을 아는 것,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윌리스는 촬영장에서 친절하고 상냥했다. 우리는 그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그리고 그의 다섯 자녀 루머, 스카우트, 탈룰라, 마벨, 에블린이 30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공동 성명에서 윌리스의 실어증 진단 사실을 알렸다.
가족 측은 “브루스의 놀라운 지지자들에게, 가족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브루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고 최근 실어증으로 진단되어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 결과, 많은 배려를 가지고 브루스는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직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동정, 그리고 지원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강력한 가족 단위로 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 우리는 그가 당신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팬들을 끌어들이고 싶었다. 브루스가 항상 말하듯이, '즐겨라' 그리고 우리는 함께 그것을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 하드' 시리즈를 비롯해 '펄프 픽션' '식스 센스' 영화들과 40년에 걸친 연기 활동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사진 = AFP/BB NEWS, 롭 고프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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