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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스티븐 베르바인(24)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2020년 1월 말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데뷔전 맨체스터 시티전(2-0 승)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부진했다. 첫 시즌 리그 1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21경기 1골 4도움, 이번 시즌에는 18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리그컵 1득점을 포함해서 3시즌 동안 7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에는 핵심 공격수 두 명이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다. 베르바인은 1월 중순 레스터 시티전(3-2 승)에서 교체 출전해 11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2골을 넣으며 팀의 영웅이 됐다. 팀 내 입지를 쌓을 수 있었지만, 3톱 중 남은 한 자리는 1월 이적 시장 막판에 입단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차지했다. 쿨루셉스키 입단 후 베르바인은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적이 없다. 9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으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는 후반 막판에 출전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 3월 A매치 기간 때 네덜란드에서 덴마크전(4-2 승)에서 2골, 독일전(1-1 무)에서 1골을 기록했다. 베르바인은 "나는 토트넘에서 많이 뛰지 못한다. 네덜란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나를 불러줘서 기쁘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 경기를 하는 법을 잊어선 안 된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이곳에 다시 오니 기뻤다. 우리는 즐겁고 좋은 팀이다"라며 "나는 내가 네덜란드를 도울 수 있는 몸 상태였는지 알 수 없고 두고 보자. 물론 모든 선수가 경기를 뛰길 원한다. 나는 고개를 들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영국 매체 '90min'은 "베르바인은 1월 이적 시장 때 아약스와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브리안 힐을 발렌시아로 임대 보냈고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잃는 것을 꺼리면서 베르바인은 잔류했다"라며 "베르바인은 아직 토트넘과의 계약이 3년 남았다. 토트넘은 헐값에 팔려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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