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미리 보는 4강 플레이오프였다.
KGC는 올 시즌 KT에 유독 약했다. 이날 전까지 1승4패로 밀렸다. KT는 양홍석 등 힘 좋은 스윙맨이 여럿 포진했다. 신인 하윤기의 존재감도 있다. KGC로선 오세근에 의한 장점을 취하기 어렵다. 변준형도 허훈과 정성우의 백코트를 상대로 기를 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날 KGC는 달랐다. 3위를 사실상 굳혔고, 6강 플레이오프만 통과하면 2위를 확정한 KT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KGC의 마지막 맞대결 완승은 의미 있었다. 3점슛을 17개 터트리며 스페이싱의 진수를 선보였다.
전성현과 문성곤이 3점슛 5개씩 10방을 합작했다. 총 38개를 던져 17개를 넣었다. 적중률 45%. 오마리 스펠맨이 부진한 게 옥에 티였지만, 대릴 먼로가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여전한 지배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먼로가 뛸 때 변준형과 사실상 더블 볼 핸들러 체제를 구축, 상대에 더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 스펠맨은 아무래도 국내선수들 사이에서 고립되는 측면도 있다. 오세근도 변함 없이 스페이싱과 해결사, 연결고리 역할을 고루 소화해내며 팀에 보탬이 됐다.
KT는 이날 SK의 정규경기 우승 확정으로 자연스럽게 2위를 확정했다. 허훈이 KGC에 강한 면모를 다시 드러냈다. 23점을 올렸다. 캐디 라렌도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106-89로 크게 이겼다. 2연승하며 31승20패다. 3위를 굳혔다. kt는 35승16패로 2위.
[KGC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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