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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유명 코미디언 마크 마론(58)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크리스 록(57)을 폭행한 윌 스미스(53)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3월 31일(현지시간) 팟캐스트에서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카메라 앞에서 폭행당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다. 뭐야? 방금 무슨 일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윌 스미스는 잘못했다. 아무데서나 누군가의 얼굴을 때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간 연예계에서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자신의 개성을 관리하며 그와 같은 모든 사람을 사로잡아 온 그 남자는 정신을 잃었다.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론은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순간, 그 남자는 현실을 떠났다. 충동적으로 그리고 별로 반성하지 않고 무대에 올라 국영 TV에 나오는 동료를 때리기로 결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엄청난 자기 파괴 행위였다. 모든 것이 불안했다”고 말했다.
마론은 크리스 록에 대해서는 "매우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돌발적 행동에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앞서 크리스 록은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시상하러 나온 자리에서 “제이다 사랑해. ‘지.아이.제인2’ 빨리 보고 싶어”라고 농담했다. 제이다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보고 즉흥적으로 농담을 했지만, 분을 참지 못한 윌 스미스가 뚜벅뚜벅 걸어나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제이다는 탈모증을 겪은 이후부터 삭발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증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론은 “나는 크리스가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증에 걸린 것을 몰랐다는 것을 장담한다”고 옹호했다.
한편 아카데미 지도부는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지도부 측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94회 오스카상 시상식 텔레비전 방송은 작년에 놀라운 일을 해낸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순간들이 후보자의 용납할 수 없는 유해한 행동으로 가려진 것에 화가 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던 허드슨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이 서한은 또한 "아카데미 이사회가 이제 윌 스미스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명시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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