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포수 출신 김태형 두산 코치는 친정팀을 떠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SK 와이번스 배터리 코치를 했다. 그리고 2015시즌 두산에 감독으로 복귀해 첫 시즌인 2015년 곧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후 두산 베어스는 김태형감독 체제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2015, 2016, 2019시즌 세차례 우승했다.
그런 두산 베어스가 2일 개막하는 2022시즌 KBO리그 전력 분석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최하 단계인 5위 와일드카드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감독이 명장 김태형(55)이다. 설마 그럴까? 전문가들로부터 그 이유를 다각도로 듣고 분석해보니 세 가지로 요약됐다. 우선 선수단의 현재 상황부터 지적하고 있다.
#선수단에 ‘구심점’이 없어졌다.
A 해설위원은 ‘나도 두산이 5강에 들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선수단에 주축이 없다. 다시 말해 승부를 할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두산만이 가진 정신적 응집력이 있는데 그 배경에는 확실한 구심점이 있었다. 그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외야수 박건우가 FA로 NC 다이노스로 떠났다. 좌익수 김재환(4년 115억원 계약)이 있지만 혼자서는 어렵다’ 고 밝혔다.
#외국인 용병 의존도가 컸던 두산...올시즌 투수 쪽에서 문제 발생
B 해설위원은 ‘두산이 강했던 배경에는 투수 니퍼트부터 시작해 줄곧 좋은 용병들이 있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에이스인 아리엘 미란다가 아프다고 한다. 두산은 정상적으로 투수 로테이션을 시작하기 어렵다.'
'구단이 급하게 미란다의 개인 트레이너였던 네스토 모레노를 트레이닝 코치로 영입한 것을 보면 상황이 단순치는 않아 보인다. 잠실 홈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개막전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을 예고했는데 스탁은 현재까지는 볼 스피드가 빠르다는 것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계약 말년 감독 리스크
김태형감독은 2020시즌부터 올시즌까지 3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3년간 21억원 등 총액 28억원으로 KBO리그 최고 감독 대우를 받고 있다. 그런데 올시즌이 마지막 해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T 위즈 이강철감독, 2020시즌 챔피언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의 선례에 비추어 김태형감독의 조기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야구계는 주시하고 있었으나 일단 그냥 마지막 시즌을 시작한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어우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두산 베어스다. 과연 5강에 들지 못할 것인가? 지난해도 4위에서 키움, LG, 삼성을 연파하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의 저력이 어두운 전망을 뚫고 나올 것인가?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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