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누구에게?"…'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오민석·서범준의 결혼 프로젝트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가 공감 가득 가족 드라마를 예고했다.

1일 오후 '현재는 아름다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김성근 감독, 배우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이 참석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현재가 아름다워'는 '청춘기록'의 스타작가 하명희가 처음으로 집필하는 KBS 주말드라마로, '대왕 세종', '다 함께 차차차'의 유쾌하고 호탕한 연출자 김성근 PD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현재는 아름다워'에 대해 "결혼율, 출산율이 떨어지는 시대에 여기 계신 분들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이 된다는 것, 더불어 산다는 것 그런 의미를 조명해보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이현재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극중 이혼전문 전문 변호사이고 둘째다"라고 소개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하명희 작가님의 팬이었고,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영광이었다. 그리고 KBS 주말드라마다. 기회 자체가 영광이었기 때문에 은혜를 받은 느낌으로 하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는 아름다워'를 통해 KBS 주말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윤시윤은 "KBS 2TV '제빵왕 김탁구'도 미니시리즈였지만, 성향 자체가 주말드라마 성향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가족이 볼 수 있었던 보편적인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였다. 제가 가장 사랑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주말드라마 장르인 것 같다. '잘한다'라기보다는 예쁜 모습들, 에너지 넘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배다빈은 현미래 역에 대해 "극중 굉장히 밝고 건강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친구다"라며 "인물의 매력 포인트는 씩씩하고, 세상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산다는 거다. 새로운 사람을 대할 때도 따뜻한 시선으로 행동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일매일 배우는 태도로 현장에 간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주연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나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선택해주신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하는 동료, 선배님들을 믿고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감 갖고 해내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오민석은 극중 치과의사인 첫째 이윤재 역을 맡았다. 그는 역할에 대해 "연애에 있어서 젬병이다. 연애에 있어 순수함이 묻어나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KBS 작품을 많이 했다. KBS의 아들로서 KBS가 하라면 한다. KBS를 대표하는 주말드라마이니만큼 열심히 시청률을 40%까지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오민석은 "아파트 하나 가지고 삼형제가 싸우는데, 아파트가 주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아파트라는 게 극중 저도 치과의사고, 둘째도 변호사인데, 우리가 내 집이 없다. 삼형제가 아파트를 두고 경쟁하는 게 현 시대에 아파트가 주는 의미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심해준 역의 신동미는 "로펌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씨가 다니는 로펌 회사 대표다. 외로움에 치를 떠는 여자다"라고 소개하며 미소를 지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하명희 작가님과 '청춘기록'이라는 작품에서 인연이 돼 '현재는 아름다워'까지 같이 하게 됐다. 같이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범준은 "삼형제 중 막내 이수재 역을 맡았다. 7급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고, 2번이나 떨어진 상태다. 운동을 좋아하고 체육관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명희 작가님의 작품 팬이어서 감사히 촬영 중이다. 작가님만의 현실적인 사람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따뜻한 공감과 위로, 웃음까지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 선배님, 동료들과 촬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영광스럽게 촬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최예빈은 "나유나 역은 파티시에를 꿈꾸고 있는 친구다. 현재는 수재의 절친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 묻자 "저는 대본을 보면서 미소를 띠며 보게 됐고, 힐링 되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이면 저도 행복하게 고민하고 촬영하면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감사하게도 대선배님들과 좋은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김성근 감독은 "보시고 나서 가족분들이 떠오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예빈은 "저희 세 커플 말고도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이 있다. 한 명 한 명 봐주시면서 저희 대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배다빈은 "삼형제의 아파트 분투기를 재미나게 담아내기도 했지만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열심히 촬영할테니까 애정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윤시윤은 "철없는 인물들이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하고자 용기를 내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내용이다. 공감하면서 보실 수 있는 가족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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