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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누엘 란치니(29, 웨스트햄)가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다친 곳 없이 훈련장으로 향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현지시간) “란치니는 30일 오후 2시 30분경에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란치니가 직접 운전한 건 아니다. 구단이 서비스 제공하는 기사가 운전하던 차량이었다”며 사건을 소개했다.
이어 “사고 목격자들은 처참한 현장을 보고 경악했다. 하지만 란치니는 아무렇지 않게 차에서 내렸다. 기적적인 장면이었다. 곧바로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해 사건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햄 대변인은 “구단 검사 결과 란치니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란치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웨스트햄으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3월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렀다. 베네수엘라전에서 3-1 승리, 에콰도르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란치니는 2경기에서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란치니의 아내 제니퍼 레이나는 “란치니와 기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란치니가 살아 돌아온 건 기적적인 일”이라며 “돈을 얼마나 벌든 상관없다. 우리 모두 작은 충돌에도 쉽게 다칠 수 있는 사람일 뿐”이라며 남편의 무사 복귀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가오는 주말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에도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정보통에 따르면 란치니는 이번주 일요일 에버턴전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주중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EUFA) 유로파리그 올림피크 리옹전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란치니는 199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다. 아르헨티나 명문 리베르 플라테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자지라 클럽에서 뛰다가 2015년에 현 소속팀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웨스트햄 소속으로 7시즌째 뛰면서 공식전 193경기 출전해 28골 26도움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A매치 5경기 나서 1골을 넣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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