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호주 축구대표팀이 그레이엄 아놀드(58, 호주) 감독을 끝까지 믿기로 했다.
호주 축구협회는 31일(한국시간) “아놀드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까지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며 경질설을 일축했다. 아놀드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30여년 중 대부분의 기간을 호주 축구계에서 보냈다. 호주 대표팀 감독은 2018년부터 맡았다.
호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자리를 노린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 편성된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 23), 일본(승점 22)에 이어 승점 15로 3위에 자리했다. B조 3위 호주는 A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호주-UAE전은 오는 6월 8일에 카타르 도하에서 단판전으로 열린다.
이 경기 승자는 남미 예선 5위 페루와 대륙간 PO를 펼친다. 대륙간 PO 역시 6월 13일에 카타르 도하에서 단판전으로 진행된다. 3월 31일에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호주는 42위, 페루는 22위에 올라있다. 대륙 예선에서 보여준 두 팀의 경기력으로 미루어볼 때 호주가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호주 축구협회 크리스 니쿠 회장은 “협회 이사회에서 아놀드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 월드컵 예선 PO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PO를 잘 치르려면 안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들려줬다. 호주 축구협회 상임이사 제임스 존슨은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 필요한 모든 걸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놀드 감독을 지지했다.
호주가 우여곡절 끝에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가더라도 포트4에 배정된다. FIFA는 2일 오전 1시에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한다. 29개 팀이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3자리를 차지할 국가들은 모두 포트 4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을 제외한 대륙의 국가들은 한 조에 겹칠 수 없다. 따라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호주가 조별리그에서 한국, 일본, 이란 등과 만날 가능성은 없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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