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축구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놓고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과 경쟁하게 됐다.
한국축구는 호날두와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지난 2007년 방한해 FC서울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한국대표팀과 호날두의 맞대결은 카타르월드컵 무대가 처음이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해 K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결장해 노쇼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친선경기 주최측은 호날두의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벤치에 머물고 있던 호날두는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당시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이 주최측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장이 컸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86경기에 출전해 115골을 기록 중이다. 그 동안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29개국 중 18개국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다. 반면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한국, 일본, 세네갈, 튀니지를 상대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득점에 도전한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조추첨을 앞두고 포르투갈 국영방송 RTP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과의 대결은 피하고 싶다. 감정적인 문제다. 프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조국 포르투갈과 대결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결국 포르투갈과 대결하는 것이 확정됐다.
한국은 그 동안 포르투갈과 A매치 맞대결을 한차례 치렀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과 함께 포르투갈에 1-0 승리를 거둔 가운데 월드컵 무대에서 20년 만에 포르투갈과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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