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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루키' 박찬혁이 개막전 선발 출전의 영광을 누린다.
홍원기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 개막전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키움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전병우(3루수)-김주형(유격수)-이명기(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찬혁(1루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안우진이 오른다.
키움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눈여겨봤던 송성문과 신준우가 빠진 라인업을 꾸렸다. 홍원기 감독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송성문은 시범경기 마지막에 페이스가 떨어진 것과 좌투수가 나오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루키' 박찬혁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에 출전해 5안타 1홈런 타율 0.143으로 부진했지만, 개막전 엔트리 승선과 함께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인으로서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은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홍원기 감독도 이를 겪어 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심정을 잘 안다.
홍원기 감독은 "나도 개막전에 출전을 했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억이 많다. 많은 관심 속에 나갔는데, 성적도 좋지 않았다. 첫 안타가 세 경기째 사직에서 윤학길(前 롯데) 상대로 바가지 안타를 쳤던 기억이 있다"며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계속해서 홍원기 감독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 가려져서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지만, 이런 상황에서 편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거포로 성장해야 할 선수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부담은 되겠지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안우지는 투구수 100구까지도 생각 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가장 강력한 투수로 생각하고 냈다"며 "최대한 길게 갈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신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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