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데뷔전에서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개막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르 펼치며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반즈는 이날 최고 148km의 직구(42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2구)와 투심(20구)-체인지업(17구)-커브(1구)를 섞어 던졌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키움 타선을 상대로 최소 실점의 투구를 완성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반즈는 1회 2사 후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마크, 3회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실점은 4회였다. 반즈는 2사 1루에서 이명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반즈는 계속해서 박찬혁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2사 만루에 봉착했지만, 이용규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반즈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2-1로 역전에 성공한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혜성과 이정후, 전병우를 범타로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반즈는 제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며 조금 흔들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해줬다"고 반즈의 위기관리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첫 승을 수확한 반즈는 "오늘 타이트한 상황이 많았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1구 1구에 집중해서 던졌다. 슬라이더가 잘 도와준 것 같다"며" 위기를 극복해 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