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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호스머의 트레이드 협상이 깊어지고 있다."
'1700억원 먹튀'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트레이드 될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호스머 트레이드 시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호스머는 2018년 8년 1억4400만달러(약1757억원)에 샌디에이고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호스머는 지난 4년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506경기서 타율 0.264 61홈런 269타점 220득점에 그쳤다. 지난 2년간 합계 21홈런에 그쳤고, 4년 OPS 평균 0.738이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디 애슬래틱은 샌디에이고가 메츠에 호스머와 투수 크리스 패댁을 내주고 외야수 도미닉 스미스를 받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메츠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꿔볼 만 하다.
1루수 호스머가 샌디에이고에서 빠져나가면 최대 수혜자는 김하성이다.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도 볼 수 있다. 크로넨워스가 1루로 옮기면 김하성이 2루에 들어갈 수 있다. 장기적으로도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공존할 수 있다. 유망주 CJ 에이브람스와도 자연스럽게 포지션 교통정리가 된다.
김하성과 에이브람스는 시범경기서 자리 경쟁 중이다. 일각에선 에이브람스가 외야로 나가고 김하성이 페타주가 돌아올 때까지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에이브람스는 샌디에이고 최대 유망주다. 타격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김하성을 멀티 내야수비수로 두고 에이브람스의 성장을 꾀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때문에 김하성으로선 호스머의 이적과 크로넨워스의 1루수 전환이 입지가 넓어지는 현실적 방안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레이드 협상은 진전되고 있다. 호스머가 새로운 팀과 함께 시즌에 들어갈 때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다"라고 했다. 시즌 개막 이전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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