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빈 반 페르시(38, 네덜란드)가 친정팀 맨유로 돌아가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간) “반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칭스태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의 새 감독 후보 에릭 텐 하흐(52, 네덜란드) 감독은 자신이 맨유로 부임할 시 반 페르시와 함께 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 페르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다. 그중 2012-13시즌에 38경기에서 26골을 몰아쳐 EPL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맨유는 반 페르시의 득점 행진에 힘입어 EPL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이 맨유의 마지막 EPL 우승이다. 그로부터 10년간 맨유는 리그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3월 중순에 맨유 고위 관계자를 만나 면담을 마쳤다. 당초 텐 하흐 감독의 영어 실력이 걱정거리 중 하나였는데, 면담 자리에서 보여준 텐 하흐 감독의 영어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매체는 “맨유 감독직을 준비하는 텐 하흐 감독이 최근 반 페르시와 만나 코치직을 제안했다. 맨유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반 페르시의 존재는 텐 하흐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현재 텐 하흐 감독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키 보스는 과거 반 페르시를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시킨 에이전트였다. 보스의 협상력이 있었기에 반 페르시가 라이벌 맨유로 팀을 옮길 수 있었다. 텐 하흐 감독과 반 페르시가 새 시즌부터 맨유 벤치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