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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푸이그는 곧바로 자신의 첫 안타를 인스타 그램에 올리며 메이저리그 복귀 꿈을 드러냈다.
'100만 달러'의 사나이 푸이그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 개막전 맞대결에 우익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푸이그는 지난해 겨울 키움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름을 날렸던 만큼 푸이그의 한국행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이 컸다.
푸이그는 시범경기 14경기에서 타율 0.182에 그쳤다. 안타는 6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10개로 많았다. 장타 또한 홈런 없이 2루타 1개에 불과했다. 그래도 홍원기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본다면, 70경기까지는 지켜보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푸이그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우려를 알았을까. 푸이그는 KBO리그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푸이그는 1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6구째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데뷔 첫 타석 안타를 터뜨린 푸이그는 경기 후 집으로 가서 인스타그램에 경기장면을 업로드했다. ‘KBO리그 개막일~~’이라고 적은 푸이그는 경기 영상 화면 하단에 ‘메이저리그 조만간 보자(MLB I see you soon)’라고 적었다.
즉 조만간(soon)에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푸이그는 첫 안타를 치면서 자신의 목표인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푸이그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그의 바람대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그의 바람대로 올 시즌이 끝난 후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를 기대해본다.
[야생마 푸이그가 2일 열린 KBO리그 개막전에서 롯데 반즈를 상대로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사진=고척 유진형 기자, 푸이그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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