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LG 2루수 서건창에게 2022시즌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2021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 시즌 후 FA 시장에서 당당히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확고하다. 더구나 LG는 서건창이 '우승청부사'가 될 것이라고 믿고 영입했다. LG는 올 시즌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능하다. 올 시즌 서건창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시범경기서 달라질 조짐을 보였다. 타율 0.303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두 경기서 4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확 끌어올렸다. 2일 KIA와의 개막전서도 5회 1사 만루 찬스서 양현종의 패스트볼이 몸쪽에서 약간 높게 들어오자 가볍게 잡아당겨 결승 우선상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서건창은 "중요한 상황이라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물러서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에 강하게 쳐야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코스보다 구종에 집중했다. (타격 임팩트 포인트)앞에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사실 수비들의 대응에 3루에 들어갔고, 송찬의의 1루수 파울플라이에 홈까지 파고드는 기민한 주루가 더욱 돋보였다. 서건창은 "파울 지역으로 타구가 떨어지면 태그업을 준비하는 건 (3루 주자의)기본이다. 1루수가 정확하게, 좋은 자세로 잡으면 힘든데 그물망에 부딪히거나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경우를 준비했다"라고 했다. 실제 1루수 황대인은 타구를 걷어낸 뒤 넘어지며 주저앉았고, 서건창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주루 뿐 아니라 타격도 기본으로 돌아갔다. 서건창은 "잃어버린 기본을 되찾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그 외에는 매년 해오던대로 했다 일관성 있게 잘 지켜나갈 것인지가 포인트다"라고 했다.
기본을 잘 지키기 위해선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한다는 평범한 결론에 이르렀다. 서건창은 "프로선수라면 기술은 비슷하다. 마음가짐의 차이다. 타석에서 결과만 따라다녔던 것 같다. 과정은 생략하고 있었다. 그걸 수정했다"라고 했다.
LG는 4년 60억원에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했다. 주전 9번 타자 서건창과 리드오프 박해민, 허리 통증을 딛고 곧 돌아올 홍창기의 유기적 결합이 올 시즌 LG 득점력 배가의 핵심 요소다. 서건창은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좋은 점이 많다. 대화도 하고 정보도 공유한다. 배우고 있다. 비슷한 연구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누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시너지가 날 것이다"라고 했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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