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조금 더 쉬었다 가도 되겠다."
LG는 2일 KIA와의 2022시즌 개막전서 9-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3일 원정 개막 2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리오 루이즈(3루수)-문보경(1루수)-김민성(지명타자)이다.
시범경기서 6홈런을 터트린 송찬의가 빠졌다. 송찬의는 개막전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차례를 당했다. 물론 5회 찬스에서 1루수 파울 희생플라이 타점이 있었다. 그러나 냉정히 볼 때 빗맞은 타구였다. 3루 주자 서건창의 센스 있는 주루가 송찬의에게 타점을 안겨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확실히 좋은 리듬은 아니었다. 류지현 감독은 송찬의를 배려해 선발라인업 제외를 결정했다. 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좋았던 리듬이 완전히 기가 죽거나 그럴까봐 그랬다. 개막전은 누구나 부담스럽다. 두 경기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 좋은 걸 잃을 수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조금 더 쉬었다 가도 되겠다 싶다"라고 했다.
144경기 장기레이스다. 류 감독은 송찬의가 시범경기 돌풍을 바탕으로 1군 멤버로 자리잡길 바라는 눈치다. 그렇다면 멘탈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 듯하다. 세심한 배려다. 더구나 LG는 전날과 같은 좌완 선발(션 놀린)에도 라인업을 바꾸며 디테일에 강화했다.
KIA 김종국 감독의 선택과 180도 달라 눈길을 모은다. KIA는 전날 1점도 내지 못하고 완패했지만, 라인업을 바꾸지 않았다. '시범경기 타격왕' 김도영은 그대로 리드오프로 나간다. 어차피 이 자리를 차지해야 할 선수이니, 스스로 이겨내라는 메시지다. 여기에 격려도 있지 않았다. 심지어 "더 못해도 된다"라고 했다.
[LG 송찬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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