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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치바롯데 마린스 '괴물' 사사키 로키가 최고 163km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세이부 라이온즈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사사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치바현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3피안타 13탈삼진 1사구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사사키는 시범경기 때부터 최고 163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당연히 컸다. 사사키는 지난달 2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맞대결에 등판해 최고 164km를 마크하며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 6이닝 동안 10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첫 승 수확은 실패했다.
사사키는 3일 세이부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고,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출발은 여느 때와 비슷했다. 1회부터 160km를 손쉽게 넘나드는 빠른 공을 뿌렸고, 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상대 타선을 힘으로 찍어 눌렀다. 사사키는 2회 1사 후 쿠리야마 타쿠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역시나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3~4회에도 세이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첫 안타가 나온 것은 5회였다. 사사키는 1-0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다 하루카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흔들리지 않았고, 후속타자 츠게 세나를 145km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사사키는 5회까지 최고구속 163km를 마크했고, 평균 직구 구속은 무려 159.7km에 달했다. 지난달 27일 라쿠텐전과 달리 사사키는 3회를 넘어서도 꾸준히 160km 이상의 강력한 직구를 던졌다.
빠른 공이 있다고 해도 무적은 아니었다. 사사키는 7회에 첫 실점을 내줬다. 그는 7회초 선두타자 겐다 소스케에게 3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 나카무라 타케야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쿠리야마의 아웃 카운트와 1점을 맞바꾸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사사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마크했고, 9회 마스다 나오야에게 바통을 넘겼다.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나오야는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매듭지었고, 사사키는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만끽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사진 = 치바롯데 마린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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