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결국 타이거즈가 감내해야 할 세금이다.
'제2의 이종범' 김도영, '제2의 이승엽' 김석환이 2~3일 LG와의 개막 2연전서 끝내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2일 개막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3일 경기서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석환은 2일 개막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3일 경기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개막 2연전 합계 성적은 16타수 무안타 5삼진에 1볼넷이다. 김석환의 3일 경기 8회 찬스 볼넷 출루를 제외하면 생산력은 제로였다. 우려대로 시범경기와 페넌트레이스는 차원이 달랐고, 두 사람은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종국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이 선수들이 결국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시범경기부터 1번 3루수, 주전 좌익수를 맡기면서 페넌트레이스를 염두에 뒀다. 시범경기 타격왕 및 최다안타왕, 타점 2위의 가능성과 저력을 믿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찬스에서 번번히 범타 혹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도영의 경우 타구의 질이 좋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 변화구에 부정확하게 방망이를 내밀어 내야 뜬공 혹은 힘 없는 타구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성장통을 겪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어느 정도 우려했던 부분이 나왔다고 봐야 한다. 윈 나우를 선언한 뉴 타이거즈지만, 김도영과 김석환이 자리를 잡기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쩌면 타이거즈가 감내해야 할 세금이다.
사실 이종범과 이승엽도 데뷔하자마자 특급스타가 된 건 아니었다. 김 감독의 뚝심, 당사자들의 재조정 및 성장 여부를 지켜보는 게 향후 관전포인트다.
[김도영.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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