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첫 승을 수확하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투구수 93구,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끝내기 안타를 쳤고, 이정후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에이스'들의 맞대결 답게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롯데 박세웅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4회까지 두 번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키움의 에릭 요키시 또한 4회까지 2번의 득점권 위기를 극복, 롯데 타선을 묶으며 탄탄한 피칭을 선보였다.
흐름을 깬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한동희의 진루타로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정보근이 요키시의 2구째 136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고, 정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키움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5회 이용규의 볼넷과 김혜성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이정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아내며 롯데와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되는 2사 3루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 득점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키움이 경기를 리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키움은 7회말 '루키' 박찬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계속해서 키움은 이용규의 안타 등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손에 넣었고, 이정후가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2구째 145km 직구를 공략,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안치홍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피터스가 한 점을 뽑아내며 키움을 턱밑까지 추격했고, 정훈이 동점 적시타를 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키움이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10회말 푸이그가 행운의 안타를 얻어내며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전병우가 최준용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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