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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주역 김태리가 본인의 첫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리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3일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16회를 끝으로 종영, 이와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감성 필력을 인정받은 권도은 작가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더 킹-영원의 군주' '너는 나의 봄'을 통해 세련된 연출을 선보인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극 중 김태리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태리는 아련한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만큼, 실제 경험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첫사랑 말씀드리기 싫다. 잘 기억도 안 난다. 기억 안 나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아무튼 희도 같지는 않았다"라고 웃어 넘겼다.
김태리의 학창 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특출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거나, 찬란한 고등학생 이런 거 못 겪었다"라면서 "졸업 당시 충격받은 사건은 있다. 소위 말해서 좀 잘나가는 친구들이 반에 꼭 있지 않나. 저는 그런 친구들은 아니었고, 네 다섯 명씩 떡볶이를 먹으러 몰려다니는 부류였다"라며 회상에 잠겼다.
이어 "저랑은 그렇게 친하지 않았던 애가 졸업식 때 '태리야, 즐거웠다. 진짜 재밌지 않았냐?'라는 말을 하는데 '어? 그렇게 재밌었어? 너는 그랬구나' 싶더라. 저는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있었다는 것, 그게 되게 씁쓸하고 그 감정을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슬펐던 거 같다. '즐거웠다' 소회할 수 있는 학창 시절을 가진 친구에게 되게 부러움? 질투도 느끼고 그 사건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매니지먼트mm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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