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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 혐의로 공개수배한 이은해. /인천지검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공개수배 중인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과거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성 3명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공간에 “과거 이은해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3명이 모두 사고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다.
지난 2010년 당시 이은해의 남자친구였던 김모씨는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당시 이은해는 김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다.
이에 방송에 출연한 패널은 “남자친구는 사망했고, 동승자였던 이은해는 이후 보험금을 수령했다”면서 “(사고 당시 이은해가) 동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 사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은 있다”고 짚었다.
그리고 약 4년 후인 2014년 이은해와 교제 중이던 이모씨도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 경찰이 이씨에 대한 타살 가능성을 찾지 못하면서 이 사건 역시 사고사로 종결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제2의 엄여인 사건'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엄여인 사건은 지난 2002년 5월에서 2005년 2월 사이 남편과 재혼한 남편, 그리고 가족과 지인 등을 실명시키고 살해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사건이다.
이은해가 과거 성매매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도 있다. 지난 2020년 10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평익사사고 이은해의 엑셀 파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자신을 조씨 운영업소의 전 직원이라고 밝혔던 한 누리꾼이 "이은해가 손님 정보를 적은 파일"이라며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을 그대로 복사해 재작성한 글로 추정된다.
당시 글쓴이는 이은해가 1인 유사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며 고객의 주요 정보를 엑셀 파일에 기록했고 이는 공개수배 중인 내연남 조현수가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장과 함께 첨부한 엑셀 파일을 보면 방문 날짜·시간, 서비스 종류, 고객 특징 등이 적혀 있어 실제 성매매 일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문서를 실제 이은해가 작성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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