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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4위에 안착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작년 11월에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4위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다. 시즌 도중에 감독을 바꾼다는 건 그만큼 팀 사정이 나쁘다는 뜻”이라면서 “이젠 선수들이 많이 향상됐다. 다들 알아서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웃어보였다.
냉철함도 잊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아스널은 우리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그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울버햄튼도 여전히 우리의 경쟁 상대다.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남은 8경기를 모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겠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매경기 승점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의 말대로 토트넘은 아직 완전한 4위가 아니다. 토트넘은 30경기에서 승점 54점을 따냈고, 아스널은 28경기에서 승점 54점을 얻었다. 토트넘이 4위, 아스널이 5위이지만, 아스널은 2경기를 덜 치른 입장이다. 그 아래서 6위 웨스트햄과 7위 맨유는 나란히 승점 51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쓰리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벤 데이비스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9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직접 넣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오랜만에 4위권에 안착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레스터 시티, 리버풀, 번리, 노리치 시티와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이들 중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은 리버풀뿐이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키워가는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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