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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제2의 전성기도 아니고 제3의 전성기를 맞은 박철우'
지난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일정이 단축되어 단판으로 승자를 결정지었다.
한국전력은 2021~2022 정규시즌에서 6전 6패로 단 한 번의 승리가 없는 일방적인 경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공은 둥글기 때문에 단판 승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면서 경계감을 드러냈다.
1세트 한국전력 다우디의 부진한 모습이 보였다. 장병철 감독은 지체 없이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는 박철우를 투입 시켰다. 박철우는 장병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을 하듯이 막강한 공격력을 보였다.
1세트 승리가 다가오는 순간 박철우는 강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주먹을 불끈 쥐며 강렬하게 포효를 했다. 뒤에서 같이 기뻐하며 달려오는 조근호를 보지 못하고 박철우는 주먹을 날렸다. 다행히 조근호의 복무에 정확하게 맞지는 않았지만 스쳤다. 하지만 너무 기쁘면 아픈 것도 잊는 것처럼 두 선수는 기쁨을 나누었다.
약 5초간 세리머니가 끝나자 박철우가 미안함을 전하며 조근호와 포옹을 했다. 두 선수는 웃으면서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서재덕 17득점, 박철우 14득점, 신영석과 조근호가 11득점, 다우디가 10득점 올리며 승리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잡았지만 역전패 당하면서 봄 배구와는 아쉬운 작별을 했다.
한편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은 3전 2승제로 오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7일 2차전은 KB손해보험의 홈 의정부체육관에서, 승부가 끝나지 않을 경우는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 우승팀을 가린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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