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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델레 알리(25, 에버턴)가 어디까지 추락하게 될까. 이번 기회도 놓치면 더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에버턴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알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 마지막 날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치려 한 알리였다. 하지만 에버턴 생활도 힘든 상황이다. 이번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 밑에서 6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또한,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전(0-1 패)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 리버풀에서 활약한 그래엄 수네스의 말을 전했다. 수네스는 "알리는 미스터리 같은 존재다. 나는 그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최고의 선수가 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골을 넣고, 팀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모두 증발했다"라며 "많은 진지한 감독들이 그를 보고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알리에게 충고한다면 나는 '너는 지금 마지막 기회의 살롱에 들어갔다'라고 말할 것이다. 만약 그가 에버턴에서 활약하지 못한다면 이후에 어디로 갈까? 확실한 것은 빅클럽은 아니다"라며 "에버턴은 빅클럽이다. 알리는 두 손으로 붙잡아야 한다. 그가 무엇을 하고 있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알리뿐이다. 두 가지 중 하나다. 그가 어떤 이유로든 공에서 눈을 뗐다거나, 그의 나이에 축구에 흥미를 잃은 것이 정말이냐?"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최근 부진한 활약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리버풀 출신 스탠 콜리모어는 알리를 향해 "지금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을 알아보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매일 알리와 일하는 것이 익숙하다. 그 나이에 은퇴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알리가 증명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알리는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리는 램파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증명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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