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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맨유는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1로 비겼다. 맨유는 3일 오후 10시에 경기를 치른 웨스트햄이 에버턴에 이기면서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대한 지면 안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18분 레스터의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 실점했다. 다행히 3분 뒤 프레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에게 실점했다. 다행히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후 반칙이 선언됐다. 맨유는 패배 위기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랑닉 감독은 "경기의 일부 부분에서 명백했던 것은 우리가 신체적인 면에서 밀렸다는 것이다"라며 "이것은 일대일 대결이었다. 몸싸움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종종 밀렸고 신체적인 점은 이번 시즌의 남은 기간 우리가 더 좋아져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그렇다. 좀 더 역동적이고, 더 신체적이고,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솔직히 선수들의 DNA에 신체적인 것이 좀 들어있어야 한다.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를 신체적이고 공격적인 선수로 바꾸는 것은 힘들다. 우리는 기술적인 선수를 많이 데리고 있다"라며 "과거에는 우리가 유동적이고 리듬이 맞는 날에는 다른 팀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늘은 힘들었다. 레스터는 공격적이고 신체적인 팀이었다. 그들과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랑닉은 "이런 것을 바꾸는 것은 힘들다. 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문제가 아니라 DNA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팀은 기술적인 선수가 부족하지 않다. 더 신체적으로 할 수 있다. 나는 선수들의 성격을 의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내가 본 것으로 볼 때 나는 우리가 마음가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오는 9일 17위 에버턴과 경기를 치른다. UCL 진출을 노리는 맨유와 강등권에 가까운 에버턴 모두 지면 안 되는 경기다. 두 팀 모두 전력을 다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적에서는 맨유가 앞선다. 맨유는 에버턴 상대 공식전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를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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