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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루이스 반 할(70, 네덜란드) 감독에게 레알 마드리드가 응원 인사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반 할 감독을 응원한다. 매번 모든 일에 도전해서 강인함을 보여줬던 반 할 감독이 이번 역경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는 글을 남겼다. 반 할 감독의 암투병 소식을 듣고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반 할 감독의 암투병 사실이 3일에 밝혀졌다. 반 할 감독은 네덜란드의 ‘움베르토’를 통해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있다. 선수들에겐 따로 말하지 않았다.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까봐 말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선수들과 함께 있는 날에는 선수들 몰래 밤늦게 병원에 다녀왔다. 내 자신이 건강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간암, 췌장암 투병하다가 사망한 첫 번째 부인을 회상하며 “내 아내가 그랬듯이 나도 병마와 싸워왔다. 이게 사람 인생이다. 경험 부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반 할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는 크게 연관이 없는 사이다. 오히려 라이벌 관계였다. 반 할 감독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다시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이외에 아약스, AZ알크마르(이상 네덜란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지휘했다.
반 할 감독은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에서 물러난 뒤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21년에 조국 네덜란드 대표팀의 요청을 받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 11월에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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