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에도 눈을 떴다.
토트넘은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4가 되어 리그 4위에 안착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쓰리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벤 데이비스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9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직접 넣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스트라이커 케인의 우수한 연계 능력이 빛을 발한 경기다. 케인은 후반 초반 맷 도허티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곧이어 나온 손흥민의 득점 장면도 케인의 스루패스에서 시작됐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의 리그 14호골을 어시스트했다.
케인은 이날 개인 통산 EPL 4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274경기에서 40도움을 기록했으니 6.8경기당 도움 1개씩 한 셈이다. 다만 앞에 기록한 도움 20개와 뒤에 기록한 도움 20개를 분석하면 그 차이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케인의 첫 도움 20개는 리그 211경기에서 나왔다. 10.5경기에서 도움 1개씩 나왔다. 그 다음 도움 20개는 63경기에서 나왔다. 3.1경기에서 도움 1개씩 기록하는 스트라이커로 변모했다.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는 케인만 견제하다가 다른 곳에서 실점 위기를 내주게 됐다.
토트넘 대선배도 케인의 ‘축구도사’ 기질을 높이 평가했다.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뛰었던 다비드 지놀라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의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다. 마치 디에고 마라도나처럼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자유자재로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케인의 경기력이 환상적이었다. 득점은 없었지만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우리 팀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케인이 만들었다. 이런 선수가 팀에 있으면 더욱 강해진다”며 “케인은 처음 봤을 때부터 모범적이었다. 모두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칭찬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