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이 토트넘 바짓가랑이를 잡으려 한다.
아스널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줄곧 4위에 있다가 잠시 5위로 내려앉은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4위를 탈환한다.
북런던 자존심이 걸려있는 시점이다. 4위 한 자리를 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아스널은 28경기에서 승점 54점, 토트넘은 30경기에서 승점 54점을 쌓았다.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기에 누가 4위에 올라도 이상할 게 없는 흐름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게 이들의 꿈이다. 4위권에서 시즌을 마쳐야 이 꿈을 이룰 수 있는데, 스포츠 데이터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아스널이 4위에 있을 확률은 66%, 토트넘이 4위에 있을 확률은 33%로 나왔다.
아스널은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4-2-3-1 포메이션을 꺼낼 가능성이 높다. 원톱에 라카제트, 2선에 마르티넬리, 외데고르, 사카를 세우고, 그 아래서 자카, 파티가 수비를 보호할 전망이다. 포백 수비는 티어니, 마갈량이스, 화이트, 세드릭이 지키고, 골문은 레노가 막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상대전적을 보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6차례 맞대결에서 1승 4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두 팀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두 팀 감독 모두 아스널 레전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스널은 미드필더 출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리빌딩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아스널 레전드 미드필더 패트릭 비에이라는 지난해 7월 크리스털 팰리스 지휘봉을 잡고 EPL 감독 데뷔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4위 탈환에 성공할지, 비에이라 감독의 크리스털 팰리스가 아스널에 고춧가루를 뿌릴지 기대되는 경기다. 이날만큼은 토트넘이 비에이라 감독을 응원할 듯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