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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경기도지사 선거 경쟁상대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 본인이 확인한 사실이라며 “국정농단 부역자”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하고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안 의원은 4일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김동연 대표는 반문(반문재인) 반명(반이재명)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경제부총리였는데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을 비판했다”라며 “막판에 이재명 후보 손을 들어줬지만 2월 27일 이전에 손을 잡아줬다면 무효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김 대표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시절에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국정농단 부역자 역할을 했다는 그런 팩트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김 대표를 국정농단 부역자라고 규정하는 거냐’라고 묻자 “실제로 팩트”라며 “그 내용을 본인이 잘 아실 거다”라고 했다.
'왜 부역자라고 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저는 (이유를) 알고 있다”면서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다음에 김동연 대표 모셔서 그 이야기에 대한 해명을 들어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 대표를 부역자라고 규정하는 이유가 그 시기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서 인가, 아니면 특정 국정농단에 깊이 개입됐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개입됐다”고 확답했다.
안 의원은 “제가 파악한 것만으로도 (김 대표가 국정농단에 개입한 것이) 두건이 있다. 두건이 뭔지 본인이 잘 알 거다”라며 “본인이 해명하는 것을 듣고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혔던 사람으로서 당시 제게 숱한 제보들이 들어왔다”라며 “제가 아직 밝히지 않았던 제보들 중에서 제가 확인을 해보니 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당시 (김 대표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으로부터 받았던 부당한 지시가 있다. 부당한 지시를 거역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을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고 본인이 솔직한 해명을 하는지 들어보고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최순실 은닉재산에 대해서는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제대로 (수사를) 못했고,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조사를 저는 안 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저는 윤석열 당선자가 특검 때 최순실 은닉재산 알고 있었다고 본다. 저는 윤석열 당선자가 왜 총장 시절에, 왜 총장이라는 권한이 주어졌을 때 제대로 (수사를) 안 했는지. 이게 굉장히 궁금하다”라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안민석 의원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대결할 경우, 유 전 의원은 43.4%, 안 의원은 28.4%의 지지율을 기록해 유 전 의원이 15%포인트 차로 우세했다.
김동연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맞붙을 경우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유 전 의원이 37.6%, 김 대표가 36.0%의 지지율을 얻어 두 후보 간 격차는 1.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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