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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과 카타르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나가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가나 매체 가나웹은 4일(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의 공격수 이나키 윌리암스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가나축구협회가 자신의 국적 변경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가나 출신의 부모를 두고 있는 이나키 윌리암스는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가나축구협회는 지난 수년간 이나키 윌리암스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바스크에서 태어난 이나키 윌리암스는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지난 2014-15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으로 331경기에 출전해 74골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선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은 이나키 윌리암스의 유일한 A매치 출전 경기였다.
가나웹은 '이나키 윌리암스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스페인 대표팀 선수로 30분간 활약했지만 가나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며 이나키 윌리암스가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가나축구협회는 이나키 윌리암스의 동생 니코 윌리암스의 대표팀 합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청소년대표 출신인 니코 윌리암스는 스페인 A대표팀 합류 경력은 없다. 니코 윌리암스 역시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지난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러 3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가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각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가나축구협회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윌리암스 형제 뿐만 아니라 첼시(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오도이와 사우스햄튼(잉글랜드) 수비수 살리수,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잉글랜드)의 수비수 램프티의 대표팀 합류를 계획하고 있다.
가나축구협회의 선수 보강 계획이 성공할 경우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 나섰던 대표팀과는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가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에 속한 가운데 오는 11월 28일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공격수 이나키 윌리암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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