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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53)가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57)을 폭행해 할리우드에서 퇴출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우피 골드버그(66)가 윌 스미스를 옹호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더 뷰’와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의 미래 프로젝트 중 일부는 의문”이라면서 “문제는 그가 돌아갈 길이 있느냐는 것이다. 네, 물론이다. 그는 괜찮을 거다. 그는 돌아올 것이다.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골드버그는 최근 넷플릭스가 윌 스미스 주연의 액션 스릴러 '패스트 앤 루즈(Fast and Loose)'의 개발 속도를 늦춘 것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윌 스미스는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롤모델이었고, 매우 자선적이고, 모든 것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중 누구도 최악의 순간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경력 전체를 통해 평가받아야 한다. 폭행은 그의 남은 인생과 함께 할 것이다. 그의 사망 기사에 실릴 거다. 이건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폭행이 그의 삶을 정의해야 할까? 그게 그의 경력을 정의해야 할까? 아니, 절대 아니다. 넷플릭스와 그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한 일에서 그의 예술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피 골드버그의 옹호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는 윌 스미스와 ‘손절’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소니픽쳐스는 ‘나쁜 녀석들4’ 제작을 중단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2일(현지시간) “‘나쁜녀석들4’는 활발한 개발 중에 있었고,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폭행 사건 전에 40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폭행 사건 이후) 이제 중단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애플의 영화 ‘해방’도 언제 개봉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포스트 프로덕션이 진행중인 ‘해방’은 올해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윌 스미스 폭행 사건 이후 애플이 개봉 고지를 늦추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방'에서 윌 스미스는 남부 플랜테이션(집단농장)에서 도망쳐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북부군에 입대했던 피터라는 실존 인물을 맡았다.
한편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을 자진 반납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나의 행동에 대한 모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상처를 입힌 사람들이 많다. 크리스, 그의 가족, 사랑하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참석한 사람들, 그리고 집에 있는 전세계 관객들을 포함한다.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나는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자들이 그들의 비범한 업적을 축하하고 축하받을 기회를 박탈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아카데미 이사장인 데이비드 루빈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윌 스미스의 즉각적인 사임을 수락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4월 18일 예정된 다음 이사회에 앞서 아카데미 행동 기준 위반에 대한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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