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웨인 루니(36)는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맨유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루니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 영입이 맨유에 도움이 된 것 같은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오’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호날두는 맨유로 돌아와서 많은 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골도 많이 넣었다. 최근에는 토트넘전에서 해트트릭도 달성했다”고 긍정적인 면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더니 “하지만 맨유의 미래를 봐야 한다. 앞으로 2~3년 안에 맨유가 우승을 하려면 더 어리고 배고픔을 느끼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호날두가 좋은 선수인 건 맞지만 20대 전성기 선수는 아니다. 맨유는 어리고 절실한 선수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니와 호날두는 20대 초반에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다. 루니는 최전성기를 포함해 2017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뛰며 주장까지 맡았다. 현재는 더비 카운티 감독을 하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2009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2018년에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직전에는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이번 2021-22시즌 동안 호날두는 리그 24경기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렸다. 해리 케인(토트넘),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4위다. 손흥민(토트넘)보다는 2골 적게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경기 출전해 6골을 넣었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맨유로 복귀하면서 2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호날두가 올여름에 맨류를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의 다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가 6위 웨스트햄, 5위 아스널, 4위 토트넘을 누르고 4위권에 안착할 가능성은 5%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