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MVP'가 복귀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두산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34)는 지금 1군에 없다. 두산으로선 엄청난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미란다는 지난 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MVP 또한 미란다의 차지였다. 올해도 개막전 선발 등판 1순위였으나 어깨 통증으로 인해 등판이 불발됐다.
미란다는 과연 언제쯤 복귀가 가능할까.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 그래도 이미 불펜피칭에 돌입하면서 조금씩 복귀와 가까워지고 있다.
미란다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36개였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가 7일에도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미란다는 4월 중순은 지나야 할 것 같다. 일단 불펜피칭을 더 해볼 것이다. 그리고 2군 경기 결과를 보고 날짜를 잡을 것이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작년에 있었던 부상과 비슷한데 준비하는 과정이 안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미란다의 공백 속에서도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선발투수로 나온 로버트 스탁과 최원준이 나란히 1승씩 가져갔다. 이날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이영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이젠 선발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에이스 미란다가 빠진 상황에서 이영하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면서 "투구수가 100개는 넘기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리엘 미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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