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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실상 4위를 결정짓는 토트넘 vs 아스널의 리그 경기 일정이 드디어 결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아스널의 맞대결이 5월 13일 오전 3시 45분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 경기는 1월 17일에 같은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아스널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이유로 경기가 연기됐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EPL 내에서도 알아주는 북런던 라이벌 관계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리그 순위 경쟁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한다. 줄곧 4위에 올라있던 아스널이 5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0-3으로 깨졌다. 뉴캐슬을 5-1로 꺾은 토트넘이 4위 자리를 꿰찼다. 아스널은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5위로 떨어졌다.
3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소식이다. 상위권 순위가 일찍이 결정되면 김이 빠져버릴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과 아스널은 시즌 막판까지 타구장 소식을 보며 승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 팀 모두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바로 4위권 진입이다. EPL에서 최종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는다. 5위와 6위는 챔피언스리그보다 낮은 레벨인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한다.
잔여 일정을 보면 토트넘이 근소하게 유리하다. 토트넘은 남은 8경기에서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레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번리, 노리치를 상대한다. 이들 중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는 리버풀(2위)뿐이다.
아스널은 9경기가 남았다. 브라이튼, 사우샘프턴, 첼시, 맨유, 웨스트햄, 리즈, 토트넘, 뉴캐슬, 에버턴과 맞붙어야 리그 일정이 끝난다. 4월 말부터 5월 초로 이어지는 첼시-맨유-웨스트햄 3연전이 큰 부담이 된다. 이 구간을 잘 버텨야 5월 중순 토트넘전에서 4위행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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