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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우여곡절 끝에 2022년 메이저리그가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특히 올해 개막 엔트리에는 대한민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토론토), 최지만(탬파베이), 김하성(샌디에이고), 박효준(피츠버그) 등이다.
그런데 올 해 또다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고교동문이 나왔다. 바로 김하성과 박효준이다. 경기도 분당 야탑고 1년 선후배 사이이다. 김하성이 2014년, 박효준이 2015년 각각 졸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개막전부터 출전했지만 박효준은 올해가 처음으로 개막전 28명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 시절인 지난해 7월 1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개막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한민국 국적의 고교 동문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3번째이다. 가장 먼저 미국에서 이름을 떨친 고교 동문은 바로 광주일고 출신들인 서재응(뉴욕 메츠)-김병현(애리조나)-최희섭(시카고 컵스)이다. 이들은 2003년 모두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당시 한 고교 출신 동문 3명이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는 사실이 미국 언론에서 다룰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이들은 서재응이 3학년일 때 김병현은 2학년, 최희섭은 1학년이었다. 정말 동시대에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희귀했던 케이스였다.
이후 이 광주일고 3인방은 2004년에도 나란히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2005년에는 김병현과 최희섭만이, 2006년과 2007년에는 김병현과 서재응만이 개막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고교 동문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등록은 10년 가까이 없었다. 그러다가 2018년 LA 다저스 류현진과 밀워키 최지만이 나란히 동문으로 함께 영광을 안았다. 두 선수는 경기도 동산고등학교 4년 선후배 사이이다.
두 선수는 2021년 5월 24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토론토 류현진과 탬파베이 최지만이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최지만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동산고 출신 두 선수는 2019년과 올해에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번째 개막 엔트리 합류였다.
그리고 올해 야탑고 동문 김하성과 박효준이 나란히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로는 3번째이면서 전체적으로는 9번째 ‘동문’인 셈이다.
한꺼번에 두학교 출신 동문들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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