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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한화로 무려 3000만원에 달하는 정가 2만5000달러짜리 햄버거를 판매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올시즌 개막전부터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Truist Park)에서 특별 판매할 2021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햄버거, ‘월드 챔피언스 버거(World Champions Burger) 세트를 선보였다.
통크게 시원하게 돈을 쓸 애틀랜타 팬은 무려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에 햄버거 세트와 한정판(limited edition)으로 제작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함께 살 수 있다.
기본 세트 가격도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애틀랜타는 우승 기념 햄버거 세트에 151달러(약 18만원)를 책정했다. 햄버거 세트를 아무리 좋은 패티와 재료로 구성해도, 미슐랭 셰프가 레시피를 만들었다고 해도 이 가격을 받기는 불가능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이 햄버거를 주문하면 2021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레플리카(replica, 복제품)를 함께 준다.
흥미로운 것은 151달러로 가격을 정한 이유가 브레이브스 구단이 애틀랜타를 프랜차이즈로 출범한 지 151년이 됐기 때문이라고 구단은 소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햄버거는 각종 최상급 채소류와 랍스터 테일, 체다 치즈에 와규 비프, 아이리시 버터를 바른 번(bun)으로 만들어졌고 와플 프라이가 사이드로 나온다. 거기에 2021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복제품이 더해져 151달러가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너무 비싼 햄버거가 부담스러운 팬들을 위해 '병살타 카사디야(Double Play Quesadilla)', '골드 글러브 치킨 샌드위치'를 새 메뉴로 개발해 4월8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개막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 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격돌해 6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적지인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무려 26년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이전 마지막 우승은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선발 투수 트로이카가 활약하던 1995년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해 정규 페넌트레이스에서 88승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90승을 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에 나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가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6차전 결승 3점홈런 포함 3홈런, 6타점, 3할의 타율로 MVP에 선정됐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2017년 우승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휴스턴은 4년만에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애틀랜타에 잡혔다.
[사진=AFPBBNews, 애틀랜타 SN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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