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출신 3명이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쳤다.
비야레알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8강전 최대 이변이다.
홈팀 비야레알은 단주마, 모레노 투톱을 세우고 그 아래 코클랭, 파레호, 카푸에, 로 셀소를 배치했다. 수비는 에스투피냔, 토레스, 알비올, 포이스가 지켰고, 룰리 골키퍼가 골문을 막았다. 벤치에는 오리에, 페드라사, 이보라 등이 앉았다. 이들 중 로 셀소, 포이스, 오리에는 토트넘에서 이적해온 선수들이다.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에 섰고, 그나브리, 뮐러, 코망이 공격 2선을 맡았다. 그 아래서 무시알라, 키미히가 허리를 책임졌다. 데이비스, 에르난데스, 우파메카노, 파바르가 수비를 지켰고, 노이어가 골문을 막았다.
비야레알의 선제골은 전반 8분 만에 나왔다. 왼발잡이 미드필더 로 셀소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바깥발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파레호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단주마가 살짝 방향만 바꾸어 뮌헨 골망을 갈랐다.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한 지오바니 로 셀소의 감각적인 크로스 덕분에 결승골이 터졌다. 로 셀소는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5점을 받았다. 파레호(7.7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로 셀소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수비 역시 토트넘 출신 2명이 지켰다. 아르헨티나 출신 후안 포이스가 80여분 동안 오른쪽 측면을 굳게 지켰다. 81분에 포이스가 교체로 나갔고, 세르지 오리에가 투입됐다. 오리에 역시 토트넘 출신 수비수다. 지난해 10월 자유계약(FA)으로 비야레알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바이에른 뮌헨은 90분 동안 비야레알 골문을 향해 21차례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이들이 지키는 비야레알 수비진을 한 번도 뚫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온 3인방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꿈을 키워간다.
[사진 = AFPBBnews, UEF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