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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마치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라고나 할까. 올해 들어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나돌았고 ‘비밀 계약설’까지 나왔던 프랑스 파리 생 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가 현 소속팀에 남기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7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PSG와 새로운 계약에 사인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틀전부터 ‘음바페의 잔류’ 뉴스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스페인 ‘마르카’ 와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음바페가 PSG에 머물 것이다’라고 보도했었다. ‘스카이 스포츠’가 이를 한번 더 확인시켜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7일 오전에는 프랑스 매체 PSG토크는 ‘음바페의 미래는 계속해서 톱 관심사다. 이번 주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는 음바페가 다음달 계약 연장에 대한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PSG와 음바페의 계약은 올여름 끝이 난다. 음바페는 완전히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잔류설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CBS스포츠 조나단 존슨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아니라 PSG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존슨은 “음바페가 프랑스에 잔류한다는 소문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했다. 아직 미완으로 남은 일은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PSG는 지난 2020년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했고 지난해에는 준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존슨은 이것이 음바페에 한으로 남아 있다고 본 것이다.
계속해서 존슨은 “음바페가 고향 클럽에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숙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시간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는 또한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의 비공식 호스트가 되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존슨은 '스카이 스포츠'에 음바페의 PSG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올해 유럽 축구의 가장 관심거리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이미 지난 달에는 스페인 언론 ‘ 더 마드리드존’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계약을 했다(Kylian Mbappe has SIGNED his pre-contract deal with Real Madrid)”라고 트위트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만약에 존슨의 주장처럼 음바페가 PSG에 잔류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그야말로 음바페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꼴이 된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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